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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은 유교적 덕목(德目)을 가추기 위해 정진하는 선비들이 거처하면서 손님을 맞이하기도 하는 방이다. 따라서 사랑방은 소박하고 안정된 분위기가 중요하여, 가구들도 단순하고 간결한 선과 면을 지닌 것을 선호하였다. 나무는 광택이 없고 소박한 질감의 오동나무와 소나무가 주로 사용하였으며, 간혹 느티나무와 먹감나무 등 나뭇결(木理)가 좋은 나무를 이용하여 자연미를 살리기도 하였다. 사랑방에는 선비의 문방생활에 꼭 필요한 가구인 서안/연상/문갑/탁자/책장/이층장 등이 놓이고, 벽면에는 고비·필가 등이 걸리며, 좌등이나 등가 등의 조명기구가 배치되었다. 또한 문방용품인 필통/지통/필격 등과 소품이나 서류 등을 담아 두는 각종의 함이 사용되었으며, 서안 옆에는 낮고 넓은 재판이 있어 담배대/연초함/타구/재떨이 등을 한데 모아 두었다. 이외에 망건통/목침/팔걸이/좌경 등이 있다.

명칭 용도 및 종류
의걸이장 두루막.도포를 보관하는 장. 평의걸이.살의걸이를 말한다.
서 장 책을 보관하는 장으로서 해충을 막는다 하여 오동 서장이 일품이다.
경축장 서책 및 문서를 보관하는 단층장으로서 머릿장이라고도 한다
문갑 보료 옆에 두고 일용품을 수납하거나 장식하는 넓고 얕은 장을 말한다.
사방탁자 사면이 뚫린 장식장으로서 수납부분이 있는 것을 탁자장이라고도 한다.
서안 서랍이 하나 달린 소형 책상으로 몸체가 뚫린 것도 있다.
경상 원래 사찰에서 불경을 읽을 때 쓰는 것인데 뒤에 사대부집 서안으로 사용되었다.
연상 벼루를 보관하는 상자로, 뚜껑 없는 것은 호연상, 뚜껑이 한개인 것은 小碩床,
뚜껑이 두개인 것은 大碩床이라고 한다.
고비 서함. 두루마리 문서를 끼워 보관하는 도구로 문 갑 위 벽면에 걸어놓는다.
필통, 필가 필통은 붓을 보관하는 통. 필가는 붓을 바닥에 걸쳐놓을 때 쓰는 도구이다.
서견대 서책을 받치는 대로서 床板이 경사진 것과 부챗살 같이 폈다 접었다 하는 것도 있다.
함, 통, 궤 함은 도장함/문서함/서함/관모함 등. 통은 탕 건통/망건통/화살통 등. 궤는
의류궤가 대표적으로 종이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평상 휴식용의 침대와 같은 상. 살평상과 널평상이 있다.
죽부인 퇴침 죽부인은 1년생의 대나무를 12날로 연통같이 만들어 속 을 비게 하여, 안고 자면
시원하다고 하여 평상과 함께 사용한다. 퇴침은 베개 종류로 목침·등침·죽침 등이 있다.
궤상 팔꿈치를 기대어 몸을 편하게 하는 기구로, 임금이 늙은 신하에게 하사하는 것을
사궤장이라 한다.
바둑판 바둑판은 방형의 통나무나 괴목판으로 만들었다.
담배함 담배 함은 목제나 은상감 함이 있으며, 상류층일수록 담뱃대 길이가 길어 담뱃대걸이가 있다.

 
 
안방은 여성들이 거처하는 방으로 유교적 관습에 의해 외부와 격리된 곳이지만, 자녀를 기르고 가정생활의 중심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곳으로 화목함이 으뜸이었다. 그래서 사랑방의 검소한 분위기와는 달리, 안방은 여성 취향이 반영된 아담하고 따뜻하며 아름다운 가구들이 배치되었다. 따라서 간결한 목가구 외에도 나전이나 화각 등 화려한 장식들을 이용한 화사한 가구들도 즐겨 사용되었다.
안방의 주된 가구는 장과 농으로, 이들은 사계절에 따른 많은 의복과 솜/천/버선 등을 보관하는데 사용되었으며, 다양한 형태로 발달되었다. 측벽 면에는 낮고 긴 문갑이 놓여졌으며 물품의 보관을 위해 각종의 함/상자들이 사용되었다. 몸단장을 위한 좌경과 빗접은 안방의 필수품이었다.

명칭 용도 및 종류
아래위에 개판과 마대가 있는 월자형 의류장. 단층장/이층장/삼층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분리된 두개의 궤를 포개놓고 쓰는 옷상자를 말하며, 개판과 마대가 없으나
후기에는 부착된 것도 있다.
반닫이 장방형의 단층 옷궤로서 문판을 아래위로 열게 되어 있다.
박천반닫이(평안도) - 구멍이 많은 무쇠장식을 사용했다.
강화반닫이(경기) - 왕실용으로 우아하게 만들어졌다.
충청반닫이 - 거멀쇠를 쓰지 않고 장식이 없다.
경상반닫이 - 높이가 중보다 낮게 만들어졌다.
제주반닫이 - 무쇠로 된 불로초경첩장식을 사용했다.
경대 소형 함으로 된 것으로 뚜껑을 열면 거울을 세워 쓰 게 되어 있고, 남성상투용의 더 작은 것도 있다.
빗접 경대와 비슷하나 거울이 없고 빗 등의 도구를 넣기 위한 서랍이 있다.
함궤 함에는 바느질함, 실함, 혼함 등이 있고, 궤에는 의궤, 죽제품으로 채상,
유상 등이 있다.
문갑 사랑방용과 크기와 용도는 같으나 나전칠기와 금속장식 등으로 화려하게 만들어졌다.
등촉구 초는 희귀하여 상류층에서만 썼으며, 사랑은 거멀쇠, 안방은 백동, 놋쇠로 만든 촛대를 사용하였다.
등경 : 두자형으로 벽에도 걸며 서민용으로 사용되었다.
좌등 : 상류층에서 창가에 놓고 쓰는 등. 사면사나 백지를 발라 만들었다.
등농 : 안에 초를 넣어 밤에 들고 다니는 등이다.
 
 
부엌에서 사용되는 가구는 목가구와 목기가 있다. 부엌의 기본가구로는 찬장이나 찬탁 등이 있으며, 이들은 유기(鍮器)나 자기 등의 무거운 그릇을 겹겹이 쌓아 두는 가구이므로 무엇보다도 튼튼해야 했다. 또한 쌀 등 각종 곡물을 담아 두는 크고 작은 뒤주가 있는데, 이들은 통풍과 해충방지를 고려하면서 힘을 충분히 받기 위해 소나무 등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이외에 소반은 사람마다 일일이 한 상씩 차지하는 독상의 풍습 때문에 전해지는 소반의 양도 많고 지방에 따라 형태도 다양하게 발전하였다. 손에 들고 옮기기 쉽게 작고 가벼워야 하므로 나무재질이 질기면서도 가벼운 은행나무가 많이 사용되었다.

명칭 용도 및 종류
찬장 음식 및 식기를 보관하는 장. 찬방에 놓이며 그릇 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하여 괴목,
소나무 등 치밀한 목재를 사용했다.
찬탁자 식기를 얹기 위하여 2층, 3층의 선반이 있고. 중간부분에 상납부분이 있는 것도 있다.
뒤주(斗廚) 쌀이나 곡물을 보관하는 궤. 대청에 놓지만 주택의 규모에 따라 찬방에도 두며,
위에 뚜껑이 있고 경첩이 없이 개폐하도록 되어 있는데 소형의 잡곡 뒤주도 있다.
곡갑 뒤주와 같은 구실을 하나 원형이 많다. 대나무로 골격을 만들고 한지를 발라 기름칠을 하여 유통시키고 지독이라고도 불린다.
찬합 음식물을 담아 운반하는 것으로 여러 형태가 있다.
소반 음식물을 받치고 부엌에서 각 방에 운반하는 것으로 여러 형태가 있으며, 반과 각으로 구성되고 원반과 각반이 대부분이다.
해주반 : 장방형의 천판과 좌우면 끝에 판각이 있다.
나주반 : 평판에 변죽을 깎아 붙이고 반 아래 중대가 있으며 죽절형, 구족형, 호족형의 각이 있다.
통영반 : 장방형 통판 천판과 그 밑에 문양장식의 초엽이 있고 이를 받치는 상중대와 다리를 고정시키는 하중대가 있다.
공고상 : 점심을 이고 나를 때 쓰는 소반을 말한다.
 
 
기타가구로 분류하여 독립된 공간에 배치되는 가구들로는 필요에 따라 방이나 대청, 때로는 광 같은 곳에 두기도 했던 반닫이, 궤 등과 한약방 에서 사용되기도 했지만 집안에서 필요한 각종 상비약이나 비상약 등을 보관하기 위하여 집안의 적당한 곳에 두기도 했던 약장 등이 있다.
반닫이는 장방형으로 짜서 물건을 넣어 두는 커다란 궤 중에 특히 앞면의 반쪽을 여닫는 가구로, 이 속에 다양한 물품들을 보관하며, 천판 위에는 항아리나 각종 소품·이불 등을 쌓아 두기도 하였다. 오랜 역사를 통해 귀천(貴賤)을 불문하고 안방에서 광에 이르기까지 가장 요긴하게 사용된 다목적가구이다. 궤는 반닫이와 비슷하나 일반적으로 윗널의 2/3 가량이 열리는 것으로 흔히 돈궤라 부르나 돈 외에도 곡식이나 제기, 책, 기타 기물을 넣는 다목적 용도로 사용되었다. 약장은 한약재를 담아 두는 것으로 약재를 담아 두는 많은 서랍의 연속적인 배열로 독특한 조형미를 보인다. 크고 붙박이로 된 것은 한약방에서 사용하던 것이고, 일반 가정에서 상비약을 넣도록 제작된 소형의 약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