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깎아 다듬는 연장이다. 나무줏대 아래에 날이 있는 투겁을 박고, 줏대 중간에 자루를 가로로 박은 것으로 도끼와는 다르다. 삼국시대의 고분에서 주로 발견되는 점으로 미루어 이때의 주요 연장으로 추정된다. 크기에 따라 대자귀·중자귀·소자귀로 나뉘며, 대개 대자귀는 목재를 깎거나 다듬는 일을 서서 할 때 사용하고 중자귀는 구부리거나 서서 작업을 할 때 사용되었다. 소자귀는 비교적 간단하고 조그만 부재(部材)나 세밀한 곳을 다듬을 때 주로 사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자귀로 목재를 다듬으면 비늘모양의 무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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