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석판본으로 간행됐으므로 오래된 고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상당히 정성을 기울여 만든 책이다.
이사질(李思質)과 그 아들 이규상(李奎象), 그들 직계 후손의 문집을 모아 엮은 것이다. 18~19세기 조선 사회 모습과 당시 지식인의 고민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이만한 자료가 드물다는 점과 이규상의 문체가 매우 독특하다는 점이 그 이유다. 벼슬 문턱에 평생 가보지 못한 이규상은 70 평생을 오로지 문필가로 살며 많은 시문과 저술을 남겼다. 대표적 저술은 ‘병세재언록(幷世才彦錄)’으로 동시대를 호흡한 예술가·학자·기인·군인 등 시대 특색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 괄목할 저술만으로도 이규상은 18세기의 생생한 증인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
|
홈
> 유물정보검색 
)
유물명칭 
상세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