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방아는 이삭채의 곡식을 장만하는 일, 곡식을 찧는 일, 곡식을 빻는 일에 쓰이는 기구로 경상북도 일부에서는 돌방아, 백령도(白翎島)에서는 돌방애, 연자간이라고도 부른다. 연자방아는 둥글고 판판한 큰 돌판 위에 좀 작은 둥근돌을 옆으로 세워 얹어 위·아래 아귀가 적당히 물리도록 조절한 뒤, 판 위에 찧고자 하는 곡식을 넣고 소나 말을 이용하여 둥근돌을 굴려 껍질을 벗겨내는 원리로 작동된다. 편편한 판돌을 알돌, 알착, 바닥돌이라 하고, 둥근돌을 웃돌, 웃착, 방엘돌, 맷돌이라 하였으며, 곡식이나 물을 얹어두는 주위의 돌판을 팡이라 하였다. 연자매 돌리는 일은 중요하고 힘드는 일이었으므로 그 설치와 운영은 계조직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연자방아는 개인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하기 때문에 한 마을에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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