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골 입구에 자리잡은 밀양시 산내면, 그곳에는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아이들의 꿈이 크게 자라고 있는 산내남명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우리 박물관

선생님들은 아이들과의 체험프로그램을 위해 산내남명초등학교를 찾았습니

다.

선생님을 대신하여 아이들에게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저희에게는 부담이었

지만 큰 설렘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긴장감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처음 보는 우리들에게 먼저 와서

인사도 하고 장난도 치며 긴장감을 조금씩 풀어주었습니다. 그렇게 해맑은 아

이들을 보며 수업준비를 위해 교구를 준비하며 아이들과의 수업시간을 기다렸

습니다. 시간이 흘러 드디어 수업시간이 되었습니다. 산내남명초등학교 아이

들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수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굉장히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엔 우리 민속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는

데 화면에서 본인들이 알고 있는 물품에 나오면 씩씩한 목소리로 크게 따라하

며 굉장히 좋아하였습니다. 이후 아이들은 부채만들기와 떡살문양찍기, 그리

고 도자기감상을 하며 수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박물관을 찾은 아이들에게 설명할 기회는 많았지만 직접 학교로 찾아가서 아

이들에게 설명해준다는 것은 저희들에게는 굉장히 설레고 신나는 일이었습니

다.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서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시

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런 기회를 주신 산내남명초등학교 선생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

며, 다시 한 번 이러한 기회가 생긴다면 다음에는 조금 더 알찬 수업내용으로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