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아버님을 모시고 창녕 영산에서 실시하는 행사를 둘러보려고 갔다가
차량이 너무 막혀 멀찌기 차를 세워두고 행사장까지 걸어서 갔더니
아버님의 관절에 무리함이 있었나 봅니다.

준비중인 전시회 공간을 청소하고 각종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초동을 지나다가 미리벌민속 박물관을 지나게 되어 들렀습니다.
관장님의 상세한 설명을 듣고 있으니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세삼스럽게
느낄수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설명중 절편에 관한 내용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사용을 잘못하는 사례임을
지적해 주셨기에 이후 틀리게 사용하지 않을듯 합니다.

아버님께서는 교직에 평생을 몸바치셨고 지금은 몸이 불편하시고 초기 치매
현상으로 부산봉생병원에서 약을 매일 드시고 계십니다.
저는 주말이나 쉬는 날이면 아버님을 뫼시고 여기저기 기약없이 발길 닫는데로
돌아다니고 있으며 박물관을 나와 삼랑진발전처 홍보관 창고를 개조하여
만들고있는 서도회전시관에 아버님을 모시고 갔었습니다.

청소기를 잡고 50평의 넓은 공간을 직접 청소해 주셨고
풀을 끓여 창호지를 발라주셨습니다.
아버님께서 도와주셔서 저는 너무나도 기분 좋았고 즐겁게 웃으면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삼랑진들판에서 딸기 한소쿠리를 사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며 하루가 정말 즐거웠습니다.

처음이 좋으면 끝도 좋다고 박물관장님께서 자세한 설명으로 아버님께 기쁨을
드렸기에 아버님께서 엔돌핀이 생성되어 하루가 즐거우셨나 봅니다.
박물관장님! 감사합니다.